[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엑스알피(XRP)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규제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Receipts Depositary Corporation(RDC)와 Digital Wealth Partners(DWP)가 XRP 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s, DRs)를 통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SCOOP: $XRP depository receipts will soon be available for purchase by accredited investors through @ReceiptsDepo and @DWP_advisors, @FoxBusiness has learned.
Much like traditional ADRs (American Depository Receipts) that represent shares of foreign companies, the XRP DR…
— Eleanor Terrett (@EleanorTerrett) February 7, 2025
XRP 예탁증서, 규제된 환경에서 거래 가능
XRP 예탁증서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직접 XRP를 매수하지 않아도 XRP에 대한 노출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투자자들은 XRP 예탁증서(XRP DRs)를 구매하면 실제 XRP를 보유한 것으로 간주되며, 해당 자산은 규제된 수탁 기관에서 보관된다.
미국의 연방 은행으로 OCC(통화감독청)의 규제를 받는 앵커리지(Anchorage)가 XRP 예탁증서를 보관할 예정이다. 이는 XRP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통합되는 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ETF와 신탁보다 빠르게 시장에 도입
XRP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나 신탁(Trust)은 아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XRP 예탁증서는 기존의 규제된 환경 내에서 이미 확립된 구조이므로 자격을 갖춘 투자자들은 즉시 접근 가능하다.
더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XRP 예탁증서 프로그램은 예탁결제회사(DTC) 승인을 받아 전자 결제 시스템과 통합되었으며,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일반 증권과 마찬가지로 XRP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현물 기반 전환 기능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은 일정 규제 조건 하에서 XRP 예탁증서를 실제 XRP로 변환할 수도 있다.
XRP의 기관 투자 접근성 확대
미국 예탁증서(ADRs)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XRP DRs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암호화폐 투자를 주식 거래만큼 쉽게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XRP 예탁증서의 도입으로 인해, 규제된 환경에서 XRP에 대한 기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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