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 신청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4월 25일로 예상된다.
블랙록의 iShares 이더리움 ETF는 SEC가 승인한 첫 번째 8개 현물 이더리움 ETF 중 하나다. 해당 ETF는 지난해 7월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나스닥 ISE 거래소는 같은 달 ETF에 대한 옵션 거래를 허용하는 규칙 변경을 신청했다.
SEC, “충분한 검토 필요”… 연기 결정 배경은?
SEC는 2월 7일 발표한 서류에서 “제안된 규칙 변경과 관련된 문제를 충분히 검토하기 위해” 결정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SEC는지난해 8월 12일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해당 신청을 게재했고, 법적으로 180일 이내(2월 8일)에 결정을 내려야 했다. SEC는 추가적으로 최대 60일을 더 연장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최종 마감일이 4월 25일로 조정됐다.
해당 신청에 대해 두 건의 의견서가 접수됐다. 하나는 금융시장 감시 비영리 단체인 ‘베터 마켓츠(Better Markets)’의 반대 의견이었다. 이 단체는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이 전통 금융시장에 더 큰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타격이 더욱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ETH ETF 옵션 거래에 대한 관심 지속 증가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메리칸(NYSE American) 거래소는 블랙록의 신청 하루 뒤, 비트와이즈 ETH ETF, 그레이스케일 ETH 트러스트 및 기타 이더를 보유한 모든 트러스트에 대한 옵션 거래 허용을 위한 규칙 변경을 신청했다.
또한 2월 7일 SEC는 Cboe BZX 거래소가 피델리티(Fidelity) ETH ETF 옵션 거래를 허용하기 위한 규칙 변경을 요청한 것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발표했다. 피델리티의 현물 ETH ETF 역시 최초로 승인된 8개 ETF 중 하나다.
현재까지 SEC는 어떤 이더리움 ETF에 대해서도 옵션 거래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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