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비트코인(BTC)이 2025년 1분기 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연구 책임자 잭 팬들(Zach Pandl)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수치는 14만 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16만 9,000명)를 밑돌았다. 하지만 팬들은 “비트코인은 이번 고용 보고서를 무난히 소화할 것”이라며 “연준(Fed)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강화되겠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적 요인, 비트코인에 유리한 환경 조성
팬들은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은 정책적 추세의 수혜를 입고 있다”며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의 진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토큰으로, 최근 미국 의회에서 관련 법안 초안이 공개되며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속도가 붙고 있다.
팬들은 “주식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한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중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고용 둔화에 시장 반응
미국의 1월 고용 증가 폭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금융 시장은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7일 미 증시 개장 직후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고용 지표 발표 전 14.5%에서 8.5%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논의 본격화
같은 날, 미국 의회에서는 달러 연동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하는 법안 초안이 발표됐다.
법안 초안은 △자체 발행한 디지털 자산으로 담보된 스테이블코인(내생적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2년간 금지하고, △미 재무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법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장과 나아가 비트코인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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