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고객 자산 4200억 달러(약 556조 원)를 돌파하며, 미국 주요 금융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이를 바탕으로 코인베이스가 미국 대형 은행, 증권사, 결제업체와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8일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를 은행으로 본다면, 총자산 기준으로 미국 21위 은행이 될 것”이라며 “증권사로 보면 운용 자산(AUM) 기준 8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제업체로서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확한 순위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규모가 약 30조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을 넘어, 금융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인베이스를 통해 투자뿐만 아니라 결제,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미래에는 단일 금융 계좌가 모든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고, 점점 더 많은 글로벌 경제 활동이 효율적인 암호화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기업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유입 증가와 암호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 확장이 향후 코인베이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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