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스트래티지의 지분을 5%로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에 따라 확인된 사실로, 블랙록이 제출한 ‘스케줄 13G’ 서류에 따르면 스트래티지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을 지난해 4.09%에서 0.91% 증가한 5%로 늘렸다. 블랙록의 지분 확대 발표 이후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2% 상승했다.
블랙록의 이번 지분 증가는 스트래티지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전략을 강화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는 2024년 4분기에만 20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최근 이름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스트래티지’로 변경하고 비트코인 기호를 공식 로고에 포함시키며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2주 동안 1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으나, 이번 주 들어 12주 연속이던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47만 1107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가는 약 6만 4511달러이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검토에 따른 시장 위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47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180억 달러에 달하는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도입한 법안을 통해 기업들의 법인세 회피 방지를 위해 ‘법인 대체 최소세(CAMT)’를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세금 적용 기준이 없어, 스트래티지는 2026년부터 큰 세금 부담을 질 가능성이 있다.
블랙록의 이번 지분 확대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향후 세금 부담과 규제 변화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미칠 영향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8일, 12: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