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 시간) 주식시장에서 특정 종목의 시가총액 집중 현상과 장기 투자에 따른 위험 요소를 분석했다. WSJ은 기업 밸류에이션이 더욱 중요하며, 배당 수익을 고려하지 않는 장기 투자가 치명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500 지수의 상승이 소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S&P 500의 25% 상승률 중 절반 이상이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의해 주도되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위험 신호로 해석하지만, 역사적으로 특정 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현상은 반복되어왔다.
그러나 현재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과열된 상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평균 PER은 43.3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과대평가되면 향후 기대 수익률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블록미디어는 과대 평가된 주식의 장기 투자 실패 사례로 KT를 예로 들었다. 2000년 초 KT 주식을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는 장기간 주가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손실을 경험했다.
장기 주식 투자 전략의 핵심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을 신뢰하는 것이다. 과거 금융위기 속에서도 장기적으로 보유한 투자자들은 복리 효과를 누렸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많은 투자자들이 공포 매도 후 손실을 보았으나, 이후 S&P 500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패를 피하려면 분할 매수와 꾸준한 기업 가치 평가가 중요하다.
장기 투자에서 포트폴리오 분산과 배당 재투자도 중요한 요소다. S&P 500 ETF와 같은 분산 투자 상품은 리스크를 분산시키며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젊은 투자자들은 주식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며,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WSJ은 “시장 집중도보다 기업 가치와 평가 수준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8일, 13: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