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적으로 9만3000 달러 이하로 밀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만3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약 13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에 있다.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지난 4일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수입 관세 발표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로 시장 심리가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비트코인은 좀처럼 10만 달러 선 위에 안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 주요 지지선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만500 달러 이하로 내려가지 않기 위해 주간 마감 시 9만3000 달러 주요 지지선 위에서 마감이 되어야만 한다” 고 말했다.
라이언 리는 “비트코인 지지선 9만500 달러와 9만3000 달러 선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9만500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더 큰 조정을 의미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9만3000 달러 이하에서 상당한 하방 변동성 위험에 직면해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만약 가격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면 거의 13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롱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비트코인 청산 차트. 자료=Coinglass
무역전쟁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적으로 9만 달러 이하로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의 변동성에 대한 보호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적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다.
# 글로벌 무역 전쟁: 비트코인 가격의 양날의 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은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에는 경고 신호다. 그러나 현재 중국과 미국 간의 긴장은 비트코인 가격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관세 전망은 역사적으로 부정적인 시장 영향으로 인해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설계 의도를 따른다면 이같은 불확실성은 기회 요소이기도 하다.
벤처캐피털 회사 DFG의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제임스 우는 “비트코인이 원래 의도된 대로, 법정화폐 평가 절하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의 중국 주석과의 회담 연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무역 긴장 완화 및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논의에 주목하고 있다.
당초 트럼프와 시 주석의 회의는 11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피터 나바로 최고 무역 고문이 지난 4일 폴리티코 라이브 이벤트에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관리들을 인용, “트럼프와 시 주석의 회의가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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