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이더리움(ETH) 가격이 일주일간 20% 급락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며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고 비인크립토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더리움, 시장 심리 악화 속 급락
최근 두 달 동안 이더리움의 ‘수익 중 공급량’은 32% 감소했다. 이전까지 ETH 보유자의 97%가 수익을 보고 있었지만, 현재는 65%로 급감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주요 대형 암호화폐 중에서도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공포·불확실성·의심(FUD)이 확산되며 개인 투자자들이 ETH를 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시장 사이클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만약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안정세를 되찾는다면, ETH는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속에 가격 회복을 모색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저가 매수… ETF 대규모 유입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기관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ETH를 매수하고 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는 최근 2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유입이 발생했다. 이번 주 초, 8만 9290 ETH(약 2억 3600만 달러 상당)가 ETF로 유입됐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규모 매집이 지속될 경우, 이더리움의 하방 압력을 줄이고 향후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TH 가격 전망: 주요 지지선 회복 여부 주목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동안 20% 하락하며 현재 2608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지지선인 2698달러를 상실한 후, 현재 2546달러 지지선 위에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혼조세를 보이며, ETH가 3000달러를 돌파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2698달러를 회복할 경우 반등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ETH가 2546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2344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켜 반등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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