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금 가격이 무역 전쟁 우려와 중앙은행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월가 주요 금융기관들이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금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주 씨티(Citi)와 UBS는 각각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금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연동 암호화폐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AXG(팩소스 골드)와 XAUT(테더 골드)와 같은 금 기반 토큰들은 실제 금을 보유한 상태에서 가치가 결정되며, 최근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씨티는 단기 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평균 금 가격 전망을 2900달러로 올렸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2800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씨티는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이 금의 안전자산 역할을 강화하면서 신흥 시장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 역시 12개월 금 가격 목표를 기존 285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금 가격은 약 2860달러로 연초 대비 9% 상승한 상태다. UBS의 수석 전략가 마크 해페일(Mark Haefele)은 “금은 여전히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불확실성 속에서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금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금 기반 암호화폐 역시 추가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 연동 암호화폐는 기존 디지털 자산 대비 변동성이 낮고 실물 자산과 연계된 안정성을 제공하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