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투자 이민 신청의 자산 증빙 수단으로 인정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을 금융 시스템에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 당국은 최근 두 명의 투자 이민 신청자가 암호화폐 자산을 활용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 신청자는 3000만 홍콩달러(약 5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제출해 이민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신청자는 비트코인을 활용해 심사를 통과했다. 두 신청자 모두 중국 본토 출신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투자 이민 프로그램은 최소 3000만 홍콩달러의 자산을 증빙하고, 해당 금액을 6개월 내 홍콩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한다. 암호화폐 자산은 콜드월렛에 보관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에 예치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홍콩이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의 일부로 인정하며, 투자 이민 정책에서도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홍콩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을 활용한 투자 이민 신청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홍콩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9일, 04:5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