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양자 컴퓨팅이 결국 사라진 사토시의 비트코인(BTC)을 복구해 다시 유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르도이노는 엑스(옛 트위터)에 “사라진 지갑 속 비트코인은 결국 해킹될 것이며, 사토시가 살아있지 않다면 그의 비트코인 역시 다시 유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Prediction.
Quantum computing is still very far from any meaningful risk of breaking Bitcoin cryptography.
Quantum resistant addresses will eventually be added to Bitcoin before there is any serious threat.All people alive (and that have access to their wallets) will move…
— Paolo Ardoino ???????? (@paoloardoino) February 8, 2025
“비트코인, 당장 위험하지 않지만 대비해야”
아르도이노는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 암호화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팅은 원자 수준의 현상을 활용해 기존 컴퓨터가 처리하지 못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비트코인의 암호를 해독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사라진 비트코인 지갑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사용자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보안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활성화된 지갑은 양자 저항성 기술이 도입되면 이를 적용해 보호할 수 있다.
아르도이노는 “현재 존재하는 지갑 소유자들은 결국 ‘양자 저항 주소’로 자산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토시의 비트코인 유통, 시장 혼란 초래할 수도”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스컬(Crypto Skull)’은 엑스에서 “사토시 나카모토의 지갑이 다시 활성화된다면 비트코인은 ‘석기 시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토시가 보유한 약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악용 가능성을 막기 위해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비트코인 보유자, 대비해야 한다”
비트코인 강세론자이자 억만장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 역시 지난해 12월 X에서 “양자 컴퓨팅이 1세대 암호화 기술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확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년 7월 발표된 ‘Quantum Grad’ 보고서에 따르면, 그로버(Grover)의 검색 알고리즘은 비트코인 키를 찾는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 알고리즘이 원활히 작동하려면 수백만 개의 큐비트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의 보안 구조를 위협하는 시대가 도래할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에 맞춰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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