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국 연방정부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파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DOGE는 각 부처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찾아내고 이를 기계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백악관은 일부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최대 60%까지 삭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한 소식통은 “총무청(GSA)에서 이러한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DOGE의 조치에 대해 연방 공무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직원 100여 명은 DOGE가 부적절하게 시스템에 접근해 민감한 정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시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FPB 국장 대행으로 러셀 보트를 임명하고, CFPB 폐지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데이비드 슈퍼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19세기 후반의 반부패 개혁 이전 상태로 연방정부를 돌려놓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애빅 로이 공정한 기회 연구재단 창립자는 국가 재정 상태와 전임 행정부에서 급증한 규제가 이번 구조조정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9일, 17:0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