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9일(현지 시간) 미국은 이번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안보는 유럽이 책임져야 하며,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비용을 회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N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부통령과 국무장관, 국방장관, 유럽 주재 미국 특사가 이번주 러우 전쟁 종전안의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당사자를 협상에 참여시키기 위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왈츠 보좌관은 “이것은 양측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을 의미한다. 그(트럼프)가 말한 것은 러시아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세금, 관세,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압박 카드를 열어놨다.
이어 “우리는 모든 측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중동 전역 지도자들과 대화에서 이 문제가 제기됐다”며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모든 측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대한 향후 미국의 원조를 포함해 모든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 비용을 회수해야 하며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천연자원, 석유 및 가스, 그리고 우리의 구매에 관한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며 “이런 대화가 이번 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번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도 원하다고 했지만 그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다.
아울러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은 유럽인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기에 기본 원칙이 있다면 유럽인들이 앞으로 이 분쟁(전쟁)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낼 것이다. 그리고 안전 보장 측면에선 유럽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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