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며 2500선이 위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보편관세에 이은 상호관세 부과 예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51%) 하락한 2506.0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57포인트(0.62%) 하락한 738.33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2억원, 95억원 매도 우위이며, 개인이 745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74%)와 SK하이닉스(-2.17%)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도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아는 3% 하락 중이다.
반면,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조정 영향으로 네이버(NAVER)는 1.3% 상승하고 있으며,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는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특정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우리나라도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하며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동등하게 대우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전략은 ‘선 관세 부과 후 협상 유도’임을 감안할 때, 전면적인 관세 전쟁 가능성은 낮다”며 “관세 이슈는 주가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원 상승한 1457.5원에 개장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