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이더리움 L2 네트워크 타이코(TAIKO)와 글로벌 해커 커뮤니티 도라핵스(Dorahacks)가 블록체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익명 커뮤니티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투표는 타이코 Grant Factory 해커톤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커뮤니티 거버넌스의 탈중앙화를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타이코 Grant Factory 해커톤은 개발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혁신적인 프로젝트 △대화형 애플리케이션 △실제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설계됐다. 수개월간의 경쟁을 거쳐 결선 진출자들이 확정됐으며, 이제 대규모 커뮤니티 투표라는 중요한 단계로 넘어간다.
# MACI 기술 활용, 익명성과 보안 강화한 투표 진행
이번 투표의 핵심은 Minimal Anti-Collusion Infrastructure(MACI) 기술이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처음 제안한 MACI는 △투표 사기 △담합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익명 투표 시스템이다. 탈중앙화 거버넌스 프로토콜인 Dora Factory가 이를 구현해, 투표 과정의 보안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했다.
최종 투표는 완전히 온체인(on-chain) 방식으로 MACI를 통해 진행된다. △암호화된 투표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 기반 무결성 보장 △매수 및 담합 방지를 특징으로 한다. 사용자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투표하며, 모든 투표 기록은 블록체인에 타임스탬프와 함께 저장된다. 투표 종료 후, 지정된 운영자가 결과를 공개해 투명성과 신뢰도를 보장한다.
또한, 타이코는 투표 참가자들에게 Trailblazer 포인트 5만 개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에어드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 이더리움 역사상 최대 규모 커뮤니티 투표
이번 투표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블록체인 거버넌스의 새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92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익명 커뮤니티 투표다.
벤 완(Ben Wan) 타이코 최고 커뮤니티 책임자는 “이번 투표는 탈중앙화의 실질적인 구현”이라며 “MACI를 대규모로 도입해 기쁘고, 커뮤니티가 타이코의 성장에 동참해 준 것에 감사하다. 이더리움의 미래는 탈중앙화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녹(Steve Ngok) 도라핵스 파트너는 “이더리움 역사상 가장 큰 MACI 기반 투표를 타이코와 함께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라핵스와 Dora Factory는 MACI를 활용한 탈중앙화 거버넌스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타이코 커뮤니티와 함께 MACI의 잠재력을 더욱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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