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스토리(Story)는 코스모스 SDK(Cosmos SDK)와 CometBFT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며,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을 지원해 지적 재산권 중심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블록웍스는 이 플랫폼이 그래프 기반 아키텍처(graph-based architecture)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보다 더 복잡한 지적 재산권 라이선싱 구조를 효율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 블록웍스에 따르면, 스토리는 지적 재산권 관리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맞춤형 레이어 1 블록체인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이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독립적인 블록체인 구축을 선택해 토큰에 L1 프리미엄을 부여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의 선택은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기존 롤업(Rollup) 기반 솔루션이나 밸리디움(Validium)을 사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SDK를 기반으로 하면 주권성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유동성 분산과 보안 약화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블록웍스는 이더리움 기반 롤업이 깊은 유동성과 성숙한 검증자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토리의 독립적 행보가 시장에서 얼마나 정당성을 가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IP 토큰의 역할과 토크노믹스, ‘커뮤니티 공정한 보상’이 목표
스토리의 $IP 토큰은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IP 토큰은 네트워크 보안, 가스 토큰 역할, 거버넌스 참여 등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 네트워크 보안: 밸리데이터가 $IP를 스테이킹해 합의에 참여한다.
- 가스 토큰: 네트워크 내 모든 거래에 $IP가 사용된다.
- 거버넌스: $IP 보유자는 네트워크 발전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총 10억 개의 $IP 토큰이 발행될 예정이며, 초기 유통량은 전체 공급량의 25%로 제한된다. 거래 시 일부 $IP가 소각되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을 줄여 토큰의 희소성을 높일 수 있다.
블록웍스는 스토리가 기존 토큰 출시 방식과 차별화된 ‘페어 런치(Fair Launch)’ 전략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특이점 기간(Singularity Period)’ 동안 사용자는 보상을 받지 않고도 $IP를 스테이킹할 수 있으며, 3월 2일 ‘빅뱅(Big Bang)’ 이벤트 이후 모든 참가자가 동일한 시점에 보상을 받는다.
특히 락업된 토큰의 스테이킹 보상도 최소 6개월 동안 잠긴다. 스토리 팀은 “잠금된 토큰이 조기 판매되는 것을 방지해 커뮤니티가 공정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블록웍스에 밝혔다.
AI와 IP-Fi ‘디지털 소유권의 민주화’ 지적 재산권의 새로운 디파이 가능성
스토리의 목표는 단순한 지적 재산권 관리가 아니다. AI 기반 경제와 결합해 지적 재산권 기반 디파이(IP-Fi)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웍스는 이를 통해 자동화된 라이선싱과 거래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Unleash, Verio, Color 같은 팀이 지적 재산권을 담보로 한 대출·차입 인프라를 개발 중이며, 저스틴 비버의 노래 ‘Peaches’와 같은 실제 자산을 활용한 사례도 등장했다.
스토리는 레이어제로(LayerZero)와 통합해 크로스체인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블록웍스는 “스토리의 자산이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생태계에 통합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만약 IP-Fi가 USDC나 wBTC 대출만큼 간편해진다면, 디파이 시장에서 새로운 자산 유형(RWA-like collateral class)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토리의 최종 목표는 블록체인 네이티브 디지털 소유권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블록웍스는 스토리가 AI와 지적 재산권을 결합해, 자동화된 라이선싱 및 에이전트 기반 거래를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중앙 집중형 시스템을 대체하려 한다고 전했다.
스토리 재단의 안드레아 무토니(Amdrea Muttoni)는 “지적 재산권의 등록과 라이선싱, 거래를 더욱 간편하게 만들수록 중앙화된 소수 권력 구조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는 공개 메인넷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적 재산권 경제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 블록미디어 리서처들이 쏙쏙 뽑아 전하는 시장 이슈 ‘아무거나 리서치’ 텔레그램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