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지난달 말 전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충격을 안겨다 준 딥시크(DeepSeek)에 대해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투자자 대다수가 딥시크의 향후 글로벌 시장 장악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0일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글로벌 시장 장악 가능성’에 대해 참여자의 70%가 “긍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17%), ‘부정적이다'(8%), ‘매우 부정적이다'(5%), ‘매우 긍정적이다'(1%)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진행됐으며, 총 270명이 참여했다.
설문 참여자 10명 중 7명이 딥시크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딥시크의 혁신적인 개발 과정과 성능때문으로 해석된다. 딥시크는 지난달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딥시크는 최근 공개한 AI 모델 ‘R1’을 통해 오픈AI(OpenAI)의 GPT-4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개발 비용은 90% 이상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딥시크는 오픈AI의 걸작 챗GPT 개발비의 약 5%에 불과한 비용으로 이에 맞먹는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딥시크의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달 27일 나스닥 선물지수가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약 6000억달러(약 871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VC)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봤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고비용 경쟁이 치열한 현 AI 업계에서 가격인하의 신호탄을 쏴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성공은 오픈AI를 비롯한 미국 AI 기업들이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보여줬으나,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맞으며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최근 호주, 일본, 대만, 미국 텍사스주 등은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앱 마켓에서 딥시크를 전면 차답했다. 이 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도 딥시크를 주시하는 중이다.
국내 역시 지난주부터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함께하는 여론조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코인사이렌 ‘투표광장’에 새로운 안건이 올라온다. 여론조사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모두 10만원 상당의 갤럭시아(GXA)를 지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1인당 최대 4만원 상당의 GXA가 제공된다. 지난주 진행된 여론조사의 리워드는 오는 13일 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단,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코인사이렌 내 ‘리워드 지갑’에 본인의 카이아 지갑 또는 갤럭시아 지갑 주소를 등록해야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
이번주 진행되는 여론조사 안건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ETF 도입, 언제쯤 가능하다고 보시나요?’이며, 코인사이렌 투표광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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