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이더리움의 최근 기술적 지표들이 하락세를 암시하는 가운데 장기 투자자들이 매집 신호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 저항선과 지지선 사이 줄다리기 중이다. 현재 이더리움은 2350달러 지지선과 270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10일 시황 분석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오후 4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1.13% 떨어진 263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00달러까지 급락한 뒤 6주 만에 100% 반등에 성공하며 하락분을 반납했다.
Ethereum 2024 versus Ethereum 2025.
▫️ $ETH dumped to $2.1K.
▫️ Retested major support level.
After that, ETH pumped 100% in just 6 weeks.
I guess something similar will happen again. pic.twitter.com/8fXCfHLKBf
— Ted (@TedPillows) February 8, 2025
지난해 초 강세장이 나타났던 이더리움은 3500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조정장을 겪으면서 2600달러 선을 오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DMA) 아래로 떨어지며 장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는 중이다. 특히 2700달러가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전환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27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235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 RSI는 14일 동안의 가격 상승폭과 하락폭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미래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는 도구로 쓰인다. 0~100 사이의 값에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30이하면 과매도로 해석한다. 이날 이더리움의 RSI 값은 52.521로 중립구간에 머물러 있다.
만약 이더리움이 3000달러를 회복하면 상승세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과 달리 장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거래소 보유량이 급감하면서 유통되는 이더리움 공급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자산이 이동하면 장기 보유를 위한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에도 이더리움이 대량 인출된 후 6주 동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사례와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강한 반등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보유량이 줄어들면 시장에 유통되는 자산의 공급이 감소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더리움의 향후 흐름은 2700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00달러를 회복하면 3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3000달러를 돌파하면 35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반면, 27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조정을 받으면 23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350달러마저 붕괴될 경우 2200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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