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시사 발언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의 주요 모멘텀 지표도 약세로 돌아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간 차트에서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의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는 신호다.
이번 MACD의 하락 전환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BTC는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으로 강세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약세 신호에도 BTC 가격은 9만~10만 달러 범위에서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약세 전환이 의미를 가지려면 9만 달러 지지선이 깨져야 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도 비트코인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는 12일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하고 위험자산 시장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조사 결과에서도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7: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