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0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트럼프 관세 조치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월요일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관세 부과를 발표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미국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한 보복 관세도 예고했다. 이 같은 소식에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주가개장전 거래에서 급등했다. 미국 철강업체 유에스 스틸(U.S. Steel)과 누코(Nucor)는 각각 8% 상승했으며,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는 9% 올랐다.
인플레+정책 우려 불안감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수요일 발표되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목요일 공개된다. EY-파르테논의 리디아 부수어는 “높은 관세와 정책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고용 둔화가 심화되고, 소득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AI 투자 계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90억 유로 규모의 민간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의 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자금 지원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프랑스의 스타게이트”라고 표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추진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프로젝트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정부는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유럽 내 AI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반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8%, 나스닥 선물 0.63%, S&P500 선물 0.4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28로 0.22%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95%로 0.1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1.91 달러로 1.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