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하락 베팅)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 추가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현재의 숏 포지션 증가가 반드시 투자자들의 약세 전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10일(현지 시간)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에 상장된 이더리움 선물의 숏 포지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반드시 명백한 하락 베팅은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보다는 트레이더들이 CME 선물에 숏 포지션을 취하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롱 포지션을 유지하는 캐리 트레이드의 일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현물 가격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계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4억700만달러 유입된 데 비해 이더리움 펀드에는 7억9300만달러가 유입돼 비트코인을 추월했다.
한편 더 코베이시 레터는 전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 1주일 동안 40%, 지난해 11월 이후 500% 증가했다고 밝혀 이더리움의 전망에 우려를 더했다.
뉴욕 시간 10일 오전 10시56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65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3% 올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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