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1월 저점을 기록했던 실물 자산(RWA, Real World Assets) 기반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크립토어피어가 보도했다.
웹3 분석 플랫폼 카이토AI(Kaito AI)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확장성 개선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집중하고 있다.
RWA 프로젝트 인기 상승
최근 투자자들은 단기 투기적 밈코인보다는 지속 가능한 금융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베라체인(Berachain, BERA), 메가ETH(MegaETH, WETH), 이니시아(Initia), 모나드(Monad) 같은 프로젝트가 주목받는다.
베라체인의 인기는 최근 에어드롭 및 바이낸스·비트루(Bitru) 상장 효과 덕분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동성 증명을 기반으로 한 합의 메커니즘(Proof-of-Liquidity, PoL)을 도입해 기존의 지분 증명(Proof-of-Stake, PoS)보다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루 거래소는 BERA 입금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예치 콘테스트와 연 10% 수익률을 제공하는 ‘파워 피기(Power Piggy)’ 투자 상품을 출시하며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에어드롭 이후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하면서 토큰 가격이 하락, 여전히 시장 내 투기적 심리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투기성 밈코인 관심 감소
암호화폐 전문가 이그나스(Ignas)는 “최근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프로젝트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알트코인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자산을 옮기거나,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단기적 투기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최근 투자자들은 프로토콜의 작동 방식, 수익 전략,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분석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단기적 가격 급등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으로 우수한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와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밈코인의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단기적 투기 열풍도 식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자들의 과열된 관심이 단기 랠리를 촉진했지만, 현재는 혁신 부족으로 인해 밈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순 투기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혁신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이동하면서, DeFi 및 고급 블록체인 프로토콜 중심의 새로운 성장 국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