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엑스알피(XRP) 가격이 지난 7일 동안 2% 내외의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매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의 시가총액은 14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47%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XRP의 차이킨 머니 플로우(Chaikin Money Flow, CMF) 지표가 +0.13으로 상승하며 매수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하루 전 -0.06에서 급반등한 것으로, 3일 연속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렀던 CMF가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CMF는 자금 유입과 유출을 가중 거래량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0 이상이면 매수세 우위, 0 이하는 매도세 우위를 나타낸다.
현재 CMF가 플러스 영역을 유지한다면 XRP의 가격 안정성 및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CMF가 다시 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도 압력이 강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네트워크 활동 감소는 우려 요소다. 이러한 감소세는 네트워크 참여율 하락을 의미하며, 거래 활동이 줄어들 경우 XRP의 유동성과 매수 압력이 약해질 위험이 있다.
XRP의 지수 이동평균(EMA) 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현재 XRP는 주요 가격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순간을 맞고 있다. 이 지표가 상승 시 주요 저항선 돌파 후 $3 재진입이 가능할 수 있다, 반면 하락 시에는 26% 조정 가능성도 있다.
현재 매수세 증가에도 불구하고, XRP 네트워크 활동이 계속 줄어든다면 가격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 활성 주소 증가 및 CMF 유지가 상승 돌파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