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달러 증가
#암호화폐 선물↑ … 美달러 지수 상승, 국채 수익률 보합세
#디지털 자산 펀드 5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비트코인 추월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현지 시간) 관세전쟁을 둘러싼 우려를 소화하면서 범위 내 움직임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도 이날 안정된 분위기 속에 상승, 전반적 위험성향 개선을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9만8000달러를 회복한 뒤 오름폭을 반납, 장 초반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은 장 초반과 비교해 약간 올랐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적으로 이날 장중 변동성은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이외에 미국에 수출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현재로서는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트럼프의 관세 무기 동원은 결국 협상 용이며 결국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기대감이 감지된다.
12일(수) 발표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감도 이날 디지털 자산 시장 움직임을 신중하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해줄 CPI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려면 보다 분명한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 새로운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CPI가 단기 변동성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00억달러 증가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19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9%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100억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161억달러로 56.15%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0.1%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35로 계속 공포 영역에 머물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747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8% 상승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9만8333달러, 전일 저점은 9만4745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679달러로 1.20%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1.41% 내린 BNB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엑스알피(XRP) 0.63%, 솔라나 0.61%, 도지코인 1.03%, 카르다노 2.36%, 트론 3.22%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 美달러 지수 상승, 국채 수익률 보합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9만7835달러로 1.92%, 3월물은 9만8575 달러로 1.87%, 4월물은 9만9340 달러로1.88%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685.50 달러로 3.61%, 3월물은 2710.50 달러로 3.81%, 4월물은 2714.00달러로 3.0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8.33으로 0.27% 전진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03%로 강보합세다.
#디지털 자산 펀드 5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올해 처음 비트코인 추월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계 암호화폐 펀드에 총 12억6000만달러 유입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은 73억달러를 넘어섰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 4억700만달러 유입됐다. 이더리움은 지난주 7억93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주간 순유입이 비트코인을 추월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이더리움이 일시적으로 21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면서 대규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엑스알피(XRP)에 2110만달러, 솔라나에 1120만달러, 수이(SUI)에 430만달러, 카르다노에 260만달러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