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문에 서명했지만 국내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39분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7포인트(1.1%) 오른 2546.64를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74억원, 70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이 830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엔터 업종이 1%대 강세며, 전기·전자, 제약, 의료정밀, 기계장비, 보험, 서비스, 제조, 증권, 화학, 건설, 금속, 금융 등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유통, 섬유·의류, 통신, 종이·목재, 운송창고, 음식료 담배, 전기·가스는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8% 급등하고 있다.

이어 HD현대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리츠금융지주가 1% 내외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NAVER, KB금융, 신한지주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기아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3포인트(0.50%) 오른 753.56을 나타낸다. 개인이 55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억원, 3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유통, 금속, 제조, 기계장비, 의료정밀 등이 오르는 반면, 섬유·의류,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파마리서치가 4%대 강세를 JYP Ent.는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클래시스, HPSP, 에코프로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관세 부과 소식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관세 뉴스에 영향을 받긴 하나, 과거의 학습효과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한국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으며, 코스피보다 코스닥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8원 오른 145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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