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카르다노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이 출시될 경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단독으로 운영할 첫 번째 카르다노 ETF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그룹(NYSE Group) 산하 NYSE 아카(NYSE Arca)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규칙 변경을 제안하며 그레이스케일 카르다노 트러스트 주식 상장 및 거래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NYSE 아카는 제출한 문서에서 “이번 규칙 변경이 승인되면 카르다노 기반으로 한 최초의 거래 상품이 될 것이며, 이는 시장 참여자 간 경쟁을 촉진해 투자자와 시장 전체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가 자산 수탁자로 지정됐으며, BNY 멜론 에셋 서비스가 관리자로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6일 솔라나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신청서를 수정해 SEC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엑스알피(XRP)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카르다노 ETF 신청은 최근 미국 내 디지털자산 기반 ETF 출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6일 시카고 옵션 거래소는 △카나리 캐피털 △위즈덤트리 △21셰어스 △비트와이즈를 대신해 미국 내 최초 현물 엑스알피 ETF 상장을 위한 19b-4 신청서(거래규칙 변경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솔라나 현물 ETF 상장을 위해 다시 신청서를 올리는 등 알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 상품 출시가 앞다퉈 진행 중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이전까지 SEC가 솔라나 현물 ETF 전환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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