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비율, 중립 유지 속 ADA·SOL·SUI ‘음수 전환’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1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1억3696만 달러(약 182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 반등으로 인해 숏(매도) 포지션에서만 8700만 달러 이상이 강제 청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 단기 상승에 숏 포지션 집중 청산
코인글래스의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롱(매수) 포지션 청산 규모는 4958만 달러, 숏(매도) 포지션 청산 규모는 873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대부분의 청산이 숏 포지션에서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시장이 단기 반등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BTCUSDT 거래로, 187만 달러(약 25억 원) 규모였다.
코인별 청산 규모를 보면 BTC에서 2185만 달러, ETH에서 2138만 달러가 강제 청산됐다. BTC와 ETH의 청산액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두 자산 모두 숏 포지션 중심으로 청산이 진행됐다.
#펀딩비율, 중립 유지 속 ADA·SOL·SUI ‘음수 전환’
코인글래스의 펀딩비 히트맵에 따르면, BTC를 포함한 대형 디지털 자산들의 펀딩 비율은 대부분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강한 롱 또는 숏 포지션 쏠림 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알트코인에서는 -50%에서 +50%까지 급등락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특히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수이(SUI), 에테나(ENA) 등의 펀딩 비율이 음수로 전환되며 시장에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또한 특정 시간대에서 TRUMP, WIF, 1000PEPE 등 변동성이 높은 코인들의 펀딩비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펀딩비가 급등하면 롱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펀딩비가 크게 음수로 전환되면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여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증가하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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