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일가가 후원하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e, WLFI)가 다시 한번 무브먼트(Movement, $MOVE) 토큰을 매수해 주목받고 있다.
Trump’s World Liberty(@worldlibertyfi) just spent 156,667 $USDC to buy 273,937 $MOVE again.https://t.co/TRElkonI85 pic.twitter.com/YHl7YjaQak
— Lookonchain (@lookonchain) February 10, 2025
2월 10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WLFI는 카우 프로토콜(CoW Protocol)을 통해 약 15만6667달러(약 2억 원) 상당의 MOVE 토큰 27만3937개를 매수했다. 이는 최근 47만 달러어치의 대규모 매수 이후 이어진 두 번째 대규모 매수다.
WLFI는 트럼프 일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WLFI는 에이브(Aave) V3 인스턴스를 활용해 △암호화폐 대출 △차입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WLFI 토큰은 신원 인증(KYC)을 거친 후 공모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재는 거버넌스 투표 권한만 부여된다.
무브먼트(MOVE), 고성능 롤업 기술로 확장성 강화
무브먼트(Movement)는 이더리움 보안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모듈형 레이어2(L2) 네트워크다. 고성능 롤업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브먼트의 핵심 기술은 무브(Move) 프로그래밍 언어와 무브 가상머신(MoveVM)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환경을 제공한다.
무브 프로그래밍 언어는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발한 블록체인 언어다. 리소스 지향 프로그래밍 방식을 채택해 △재진입 공격(Reentrancy Attack) 차단 △정형 검증(Formal Verification) 기능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정확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무브먼트 네트워크는 △애플리케이션별 맞춤형 롤업(App-Specific Rollups) △고속 최종성 롤업(Fast-Finality Rollup) 등을 지원해 빠른 거래 확정을 제공한다. 기존 낙관적 롤업(Optimistic Rollup)의 7일 대기 기간이나 영지식 롤업(ZK-Rollup)의 높은 연산 비용 문제를 해결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MOVE 토큰은 무브먼트 생태계의 핵심 자산으로, △네트워크 스테이킹 △거버넌스 참여 △트랜잭션 수수료 지불 △크로스체인 유동성 공급 등에 사용된다. 또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돼 기존 EVM 기반 프로젝트가 쉽게 무브먼트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WLFI의 MOVE 토큰 매수를 두고 “트럼프가 미국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WLFI와 무브먼트가 미국 디파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블록미디어 리서처들이 쏙쏙 뽑아 전하는 시장 이슈 ‘아무거나 리서치’ 텔레그램
같이 보면 좋은 기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LFI), 무브먼트(MOVE) 매수…트럼프가 선택한 미국 코인? | 블록미디어
국내 3대 거래소 모두 상장된 무브먼트(MOVE), 어떤 코인일까? “Move 언어 기반 이더리움 롤업 네트워크” |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