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알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상품 신청이 연이은 가운데 엑스알피(XRP) ETF 승인 가능성이 주요 알트코인 중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수석 애널리스트가 여러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은 65%로 평가됐다. 이는 미국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알트코인 현물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지난해 초 처음 선보인 이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다른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XRP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지속적인 법적 분쟁 △규제 불확실성 △기관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 등이 승인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디지털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솔라나 ETF의 경우 SEC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라이트코인 선물 ETF를 포함한 7건의 ETF 신청서가 제출됐고 자산운용사 렉스는 도지코인 ETF를 신청해 투자자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앞서 비트와이즈가 XRP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신청한 최초로 신청했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로를 제공하고 XRP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리플 측은 ETF 승인과 출시까지 문제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미 대형 금융기관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또한 최근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XRP 기반 ETF 신청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경우 SEC의 승인 압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XRP 기반 ETF의 승인이 불가피하다”라며 “XRP ETF의 등장은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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