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낮은 변동성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시장이 트럼프의 관세 이슈에 점차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8시 38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0.07%(9만9000원) 오른 1억4767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코인마켓캡에서는 같은 기간 1.13% 하락한 9만7329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2796만 달러(약 406억 원)의 비트코인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약 70%가 숏 포지션이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에 점차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했으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싱가포르 기반의 QCP캐피털은 트럼프가 시장 반응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실제 얼마나 정책이 실행될지 판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관세 불안이 이미 선반영된 결과로서, 앞으로 시장이 데이터 의존적인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러나 QCP 캐피털은 시장이 트럼프의 정책을 단순한 협상 전술로 받아들일 경우, 트럼프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7점으로 전날 43점 대비 소폭 상승해 중립을 나타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09: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