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37포인트(1.1%) 오른 2546.6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억원과 70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8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운송장비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전자, 제약, 의료정밀, 기계장비 등 다양한 업종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유통, 섬유·의류, 통신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8% 급등하고 있다. 또한, HD현대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오른 753.56을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이 556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억원과 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관세 부과 소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관세 뉴스가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과거의 학습효과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오른 1453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09: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