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1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파월 발언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11일(현지시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주 후반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한 뒤 12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다. 이번 증언은 워싱턴 정가에서 무역정책과 연준에 대한 혼선이 커지는 가운데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초반 금리 인하를 요구했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최근 백악관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행정부가 규제 완화와 지출 삭감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 하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플레 둔화 에상
미 증시는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전날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3일 발표된다. CFRA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관세가 장기간 지속돼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키면 시장은 우려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주 발표될 CPI와 PPI가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하단을 지지하고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트먼 vs 머스크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두고 “경쟁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머스크가 주도하는 투자 그룹의 974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에 대해 “특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가 경쟁사를 견제하며 자신의 프로젝트를 따라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오픈AI의 갈등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공동 창립자로 참여했지만, 이후 방향성 차이로 결별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운영 방식과 폐쇄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72%, 나스닥 선물 0.46%, S&P500 선물 0.30%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24로 0.0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36%로 3.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3.33 달러로 1.4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