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니스왑(Uniswap) 개발사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레이어2 네트워크 ‘유니체인(Unichain)’을 공식 출시했다.
11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니체인은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개선하는 옵티미즘(Optimism) OP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보다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유니스왑 랩스는 이를 “체인 간 유동성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니스왑 랩스는 레이어2를 통해 △유니스왑 및 관련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경험 개선 △네트워크 수수료 기반의 신규 수익 창출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유니스왑 랩스 관계자는 “유니체인 수익의 약 20%가 회사로 직접 귀속된다”고 밝혔다.
유니체인은 지난해 10월부터 테스트를 거쳤으며, 현재 ‘스테이지-1(stage-1) 롤업’ 단계로 분류된다. 이는 탈중앙화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 일부 중앙화된 통제 장치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니체인은 옵티미즘의 ‘OP 스택’으로 구축됐다. 이는 모듈형 프레임워크로, 개발자들이 상호운용 가능한 레이어2 체인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OP 스택을 활용한 주요 레이어2 프로젝트에는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 △크라켄의 ‘잉크(Ink)’ △월드코인(Worldcoin)의 ‘월드 체인(World chain)’ △소니의 ‘소니움(Soneium)’ 등이 있다.
유니스왑 랩스는 유니체인을 통해 디파이 시장에서 보다 강력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