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효율적인 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카이 프로토콜(Sky Protocol, 전 메이커다오 MakerDAO) 공동 창립자 루네 크리스텐슨은 기존 결제 시스템이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그는 AI 기반 에이전트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스카이 프로토콜의 스테이블코인 USDS와 같은 자산을 활용해 결제, 저축, 금융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투명성이 핵심”
USDS는 기존 스테이블코인 DAI를 업그레이드한 ‘저축 표준(Savings Standard)’으로, 8.75%의 이자율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가 담보를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관리함으로써 안정적인 금리를 유지하는 구조다.
크리스텐슨은 “AI 시스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성”이라며, “AI 에이전트는 실시간으로 USDS의 담보 상태를 검토하고, 유동성 프로필을 분석해 자동으로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시스템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Real-World Assets)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화 경제 질서 등장
크리스텐슨은 AI와 IoT가 결합한 새로운 경제 질서가 산업 전반을 혁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하이퍼 합리적인 금융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시스템의 담보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프로토콜의 USDS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AI 기반 담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안정적인 이율을 유지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 확산?
AI가 실시간으로 담보를 평가하고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기존 금융기관보다 효율적인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시스템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크리스텐슨은 “스카이 프로토콜의 생태계는 AI와 같은 하이퍼 합리적인 주체들이 금융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AI 에이전트는 담보 배분, 시스템 파라미터 조정, 리스크 평가 등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며 지속 가능한 이자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