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현물 교환(In-Kind) 창출 및 상환’ 허용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현물 암호화폐 ETF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 SEC, 현물 교환 방식 허용 검토
2월 10일 발표된 SEC 문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가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암호화폐로 ETF의 신규 발행 및 상환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2월 5일 Cboe BZX 거래소는 **ARK 21Shares 비트코인 ETF(ARKB)와 21Shares Core 이더리움 ETF(CETH)**에 대한 현물 교환 방식을 허용하는 개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ETF 운용사는 현금이나 기초 자산 바스켓을 이용해 ETF를 발행하거나 상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물 교환 방식은 세금 효율성이 높아 대부분의 ETF 발행사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SEC는 아직까지 현물 암호화폐 ETF에 대해 현물 교환 상환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의견 수렴 절차가 제도 변화의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 ETF 승인 움직임과 규제 변화
올해 초, 나스닥(Nasdaq)은 SEC에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현물 교환 창출 및 상환을 허용하도록 요청했다.
현재 블랙록의 IBIT는 **570억 달러 규모의 자산(AUM)**을 보유한 가장 큰 암호화폐 ETF다. 반면, ARKB는 50억 달러, CETH는 2천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미국 규제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4년 들어, 여러 자산 운용사들은 솔라나(SOL),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등의 알트코인을 보유한 ETF를 승인받기 위해 잇따라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포함하는 암호화폐 지수 ETF 승인도 대기 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새로운 암호화폐 ETF 승인 확률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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