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주요 종목 하락세 # 선물시장 큰폭 하락 #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 최저치 # 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 솔라나 네트워크 활동 약화 # 라이트코인 상승 또는 조정?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대부분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9만 6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며, 이더리움은 2600 달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주요 종목 하락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9만5257.4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8% 하락했다.
이더리움 2.67%, XRP 0.64%, XRP 0.64%, 솔라나 2.23%, 도지코인 0.63%, 트론 0.91% 하락했고, BNB 3.33%, 카르다노 9.9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130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3%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큰폭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이 2385 달러 하락한 9만 5295 달러, 3월물은 2460 내린 오른 9만601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98.00 달러 하락해 2600.00 달러, 3월물은 183.00 달러 내린 2616.50 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 최저치
비트코인(BTC) 거래소 보유량이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ETF 등 기관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 쇼크(Supply Shock)를 초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공급이 줄어들면, 강한 매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가격 상승을 촉진하는 ‘공급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거래소 보유량은 2월 2일 이후 약 71만 4129 ETH 감소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ETH를 대량 매수한 후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 흐름이 지속되면 이더리움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온체인 지표, 거래소 보유량 감소, 미국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겹치면서 강세장의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더리움이 최근 진입한 ‘MVRV 녹색 구간’이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면, 향후 강한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솔라나 네트워크 활동 약화
솔라나(SOL) 토큰이 지난 2월 1일 이후 220달러 이상에서 마감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격은 사상 최고가(295달러, 1월 19일)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 감소와 파생상품 시장 지표가 악화하면서, 강세 모멘텀을 되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강한 약세 신호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동과 수수료 감소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이 SOL에 대한 대규모 하락을 예측해 숏 포지션을 잡고 있다는 해석은 어렵다는 것이다.
# 라이트코인 상승 또는 조정?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라이트코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구간은 128~139 달러 사이로 나타났다. 해당 가격대에서 약 2억6600만 LTC(약 3억 3700만 달러)가 매입됐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136 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라이트코인이 136 달러를 돌파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저항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