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암호화폐 거래량이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 급증했다. 디지털 자산 연구기관인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는 2024년 4분기 코인베이스(Coinbase)의 매출이 약 20억 달러(2조 9,0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코인 메트릭스는 2024년 2월 11일에 발행된 보고서에서 코인베이스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6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4분기 실적은 2024년 2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은 약 4300억 달러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규모였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시장 낙관주의가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연구기관 카이코(Kaiko)도 2024년 2월 10일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4분기 주간 거래량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이코 역시 코인베이스가 2024년 4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주에 비트코인 채굴업체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과 헛 8(Hut 8), 거래소 CME 그룹(CME Group), 로빈후드(Robinhood) 등 여러 주요 암호화폐 플레이어들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거래 급증 현상
2024년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암호화폐 거래 활동이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4년 11월 5일, 트럼프 승리 이후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연간 최대 거래일을 기록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식(COIN)은 미국 대선 이후 약 40% 상승했다.
# 기타 매출원
한편, 코인베이스의 USD 코인(USDC) 공급량도 약 23% 증가해 스테이블코인 매출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 메트릭스는 밝혔다. USDC 공급 증가 배경에는 온체인 활동 증가와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홍보 노력이 있다.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속적인 채택이 디지털 자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시티(Citi)는 2024년 12월 26일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코인 메트릭스는 코인베이스가 이더(ETH)와 솔라나(SOL) 등 암호화폐 스테이킹을 통해 분기마다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다고 말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담보로 암호화폐를 잠그는 활동으로, 네트워크 수수료 및 기타 보상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검증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담보를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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