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토큰화(Tokenization) 시장이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카테고리 중 하나로 떠올랐다. 12일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특히 **온도(ONDO)**를 선두로 한 실물 자산 기반 토큰(RWA, Real-World Asset)들은 다른 토큰들이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견고한 성과를 유지했다.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하락한 가운데, RWA 토큰은 시장 내 유일한 강세 카테고리로 남았다. 반면, AI 관련 토큰들은 지난달에만 70% 이상의 가치가 증발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추적된 RWA 토큰의 46%가 상승했으며, 전체 거래량은 142% 이상 증가했다.
# ONDO와 OM, RWA 시장 성장 주도
현재 RWA 토큰 시장의 총 가치는 350억 달러이며, 이 중 60% 이상이 체인링크(LINK), 만트라(OM), 온도(ONDO) 등 주요 토큰에 집중되어 있다. ONDO는 World Liberty Financial 지갑에서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기관용 토큰화를 위한 전용 레이어 1 블록체인 ‘Ondo 체인’을 출시했다. 하지만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World Liberty Financial과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ONDO가 포함된 RWA 섹터의 주목도가 상승했다.
# RWA 시장의 과제와 전망
현재 RWA 시장은 여전히 분산된 유동성과 통일된 결제 및 정산 표준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금융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토큰화 프로젝트와 순수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소규모 RWA 프로젝트 간의 차이가 크다. 대부분의 RWA 토큰화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일부 프로젝트가 Base 및 Solana에서도 출시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RWA 섹터 전체가 2% 하락했지만, RWA는 새로운 알트코인 강세장의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섹터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 3개월 동안 RWA 시장이 28% 하락한 기록이 있으며, 프로젝트별 성과 차이가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이더리움, 여전히 RWA 토큰화의 중심
현재 112개 이상의 전통 금융 기관 및 기업들이 실물 자산 기반 토큰(RWA)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 중 67개 기관이 이더리움을 선택하고, 28개는 ZK Sync Era를 사용했다. Solana를 채택한 기관은 단 3곳에 불과하다. RWA 시장의 주요 발행 기관들은 최근 트렌드에 합류한 신생 프로젝트가 아닌, 기존 강세장에서 살아남은 프로젝트들이 많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RWA 토큰화된 총 가치 규모는 171억 8천만 달러에 이르며, 이 중 미국 국채 기반 토큰화 자산이 35억 9천만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 금(Gold) 기반 토큰, 최근 강세 반영
RWA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상품(Commodities) 기반 토큰화 중에서는, 금(Gold) 토큰화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2,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기반 토큰도 거래량이 급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 내 금 기반 토큰의 총 가치는 17억 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지만, 향후 전통 자산 시장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금 토큰화 프로젝트는 PAX Gold (PAXG), Tether Gold (XAUT) 등이다. 다만, 금 토큰화는 규제 및 보관 문제로 인해 여전히 희소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 결론: RWA 토큰,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강세 트렌드로 자리 잡을까?
RWA 시장은 지난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유일하게 상승을 유지한 카테고리였다. 특히 온도(ONDO), 만트라(OM), 체인링크(LINK) 등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표준화된 정산 방식이 없고, 시장 내 유동성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RWA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 △전통 금융사와의 협력 확대 △법적·규제적 명확성 확보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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