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크립토가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업체를 포함한 주요 상장 암호화폐 기업들이 1월 동안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등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은 1월 한 달 동안 14% 증가해 총 1,080억 달러(156조 9,024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암호화폐 시장 전체 성장률(8%)을 거의 두 배 초과하는 성과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 SEC 의장 게리 겐슬러의 사임, 은행의 암호화폐 회계 규정 완화,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출범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이엇 플랫폼은 시가총액이 20% 증가해 비트코인 채굴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낸 결과다.
JP모건의 찰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비트디어(Bitdeer)와 같은 채굴업체들이 AI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며, 채굴 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AI와 HPC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 자산운용사는 2027년까지 채굴업체들의 전력 용량 20%가 AI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 기업의 기업 가치 중 최대 3분의 1이 AI 분야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엇 플랫폼의 이사회 의장 벤자민 이는 AI 시장 진출을 통해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 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면서 상장 암호화폐 기업들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05:5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