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승인 확대 신호탄 될까… 시장 기대감 상승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4건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고 디크립트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암호화폐 ETF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솔라나 ETF, 공식 검토 절차 돌입
SEC는 21일 동안 공공 의견을 수렴한 후 해당 ETF를 승인할지, 거부할지 또는 추가 검토 기간을 연장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의견 수렴에 포함된 ETF 신청사는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반에크(VanEck)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등으로, 이들은 솔라나 기반 ETF를 월가에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솔라나 ETF 신청이 SEC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이어 나온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향후 더 많은 암호화폐 ETF 승인으로 가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타이탄(Titan)의 창립자인 크리스 정(Chris Chung)은 “SEC가 솔라나 ETF에 대한 입장을 급격히 바꿨다”며 “과거에는 이런 상품을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SEC가 이제는 이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솔라나 ETF, 대중화 신호될까?
솔라나 ETF가 승인될 경우, 이는 솔라나를 ‘대중적인 블록체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ETF 신청 기업들은 단순히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나리의 CEO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다른 암호화폐 ETF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솔라나 ETF도 함께 신청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의 회사는 △솔라나 △에그알피(XRP) △라이트코인 △헤데라(HBAR) 등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가진 토큰에 집중하고 있으며, 도지코인(Dogecoin)과 같은 밈코인 ETF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SEC의 변화… 암호화폐 ETF 확대 신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SEC는 암호화폐 ETF에 대한 태도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SEC가 최근 출범한 ‘암호화폐 전담 태스크포스’는 암호화폐 규제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는 성명을 통해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모든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수록 암호화폐 시장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솔라나 ETF가 승인될 경우, 이는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EC의 최종 결정이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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