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아카시(Akash)가 온체인 수수료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GPU 공급량 증가와 함께 사용자 수수료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GPU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활용률을 유지하고, GPU당 수수료를 개선하는 전략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카시의 GPU 활용률은 70%를 기록하며 공급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GPU당 수수료와 활용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제품 편의성 개선과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확장이 가능해졌다. 아카시는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인센티브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 GPU 활용 최적화 위한 인센티브 구조
네트워크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인센티브 설계가 필수적이다. 잘 설계된 인센티브는 빠른 확장을 유도하지만, 부적절한 인센티브는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카시는 다양한 인센티브 파일럿 프로그램(PIPs)을 운영하며 최적의 모델을 도출하고 있다.
먼저 이용률 보장 인센티브(Utilization Guarantee Incentives)를 통해 공급자들이 안정적인 활용률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일반적인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는 단순히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지만, 이는 낮은 활용도로 인해 낭비가 심하다. 아카시는 초기 입주자에게 할인을 제공해 이용률을 보장하는 모델을 적용하고 있으며, 공급자들은 80% 이상의 활용률을 유지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예: H200 GPU 기준 시간당 $2.30)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파이낸싱(Smart Financing) 모델을 통해 AI 기업들이 하드웨어를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많은 AI 기업이 성능, 프라이버시, 가용성을 이유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싶어 하지만, 초기 자본 부담이 크다. 이에 아카시는 40개의 H200 GPU 엣지 클러스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를 활용해 AI 기업들이 아카시 네트워크에서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오버클락 랩스(Overclock Labs)는 중앙화 및 탈중앙화 금융기관과 협력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개발 중이다.
# 공급자 경험 개선 및 서비스 경제 전환
아카시는 GPU 공급자를 위한 사용자 경험(UX)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수요 측면에 집중했으나, 현재 수요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공급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Provider Console 1.0’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급자들이 더 쉽게 아카시에서 자원을 임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카시는 또한 전 세계 1만1000개의 대형 데이터센터(1MW 이상)와 700만 개의 엣지 데이터센터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부분의 엣지 데이터센터는 반(半)전문적인 형태로 운영되지만, 아카시의 네트워크에 적합한 공급자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다각적인 접근 방식(omni-channel approach)을 통해 이들을 네트워크에 유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GPU당 수수료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현재 아카시는 주로 GPU 리소스 임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2025년에는 ‘서비스 경제(Services Economy)’를 위한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기준 2025년 1월 아카시에서 임대한 GPU당 하루 평균 수수료는 약 $20이다. 이는 단순 리소스 임대만으로도 인상적인 수치지만, AI 개발자를 위한 부가가치 서비스(예: AI 에이전트 런치패드, 추론 서비스, 벡터 데이터베이스 호스팅 등)를 추가하면 GPU당 수수료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아카시는 2023년 GPU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다. 2025년에는 서비스 경제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또 한 번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중앙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과 달리, 아카시는 탈중앙화 인프라에서 AI 개발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더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아카시는 GPU 공급 확대, 인센티브 최적화, 공급자 경험 개선, 서비스 경제 전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은 아카시가 본격적인 확장과 혁신을 이루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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