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하며 11개 종목을 편출했다. 이번 조정에서 신규 편입된 종목은 없었다.
MSCI는 12일 발표한 지수 조정 결과에서 △LG화학우 △롯데케미칼 △엔켐 △GS △한미약품 △금호석유 △엘앤에프 △넷마블 △포스코DX △삼성E&A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1개 종목을 한국 지수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 수는 기존 92개에서 81개로 줄었다.
지수 변경은 오는 28일에 이뤄지며, 실제 반영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된다.
MSCI 지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 중 하나로, 해당 지수에 편입될 경우 추종 자금의 유입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MSCI는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활용하며, 2월·5월·8월·11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지수를 조정한다.
편출 종목, 외국인 매도 영향 주의해야
증권가는 이번 조정이 현실화되면서 편출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뷰 결과로 MSCI 신흥시장(EM) 지수 내 한국 시장 비중이 9.35%에서 9.19%로 0.16%포인트 하락하면서 약 1조1000억 원이 유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신규 편입 종목이 없는 상황”이라며 “GS, LG화학우, 넷마블은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유출 비율이 커 리밸런싱 종가 부근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수 조정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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