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약 2억3845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이 9만6000달러를 하회하며 롱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청산 맵에 따르면, 이번 청산으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총 12만9363명에 달했다. 포지션별로는 롱 포지션 청산이 1억6716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은 7130만 달러였다.
코인별 청산 규모를 보면 △비트코인(BTC) 4418만 달러 △이더리움(ETH) 3012만 달러 △솔라나(SOL) 1118만 달러 △에이다(ADA) 653만 달러 △도지코인(DOGE) 631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단일 청산 거래는 바이비트(Bybit) BTCUSDT 마켓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197만 달러였다.
#비트코인 9만4000달러~9만8000달러에 100X 레버리지 ‘집중’
바이낸스 BTC/USDT 청산 맵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5354달러이며, 이 구간에서 롱 포지션 청산이 다수 발생했다. 시장은 이 가격대를 지지에서 저항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9만4000~9만8000달러 구간에서 100배 레버리지 포지션이 집중돼 있으며, 9만8000달러 이상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이 증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해당 구간에서 강한 매도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9만2000달러 이하에서는 롱 포지션이 축적되는 양상이 나타나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만약 비트코인이 이 구간을 하회하면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유동성 밀집 구간을 참고해 거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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