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지케이렌드(zkLend)가 해킹 피해를 공식 인정하며, 3300ETH(약 500만달러·약 72억6690만원)가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zk렌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스타크넷(Starknet) 기반의 대출 플랫폼이다.
12일(현지시각) zk렌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해커에게 도난 자금의 90%를 반환하면 나머지 1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공지했다. zk렌드는 “이 조건을 수락할 경우 법적 책임을 면제하겠다”면서도 “14일까지 응답이 없으면 보안 업체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공격자를 추적하고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e are aware of the ongoing security incident on zkLend. The team is now investigating and will provide an update when possible. Thank you for your patience.
— zkLend (@zkLend) February 11, 2025
웹3 모니터링 서비스 서틱알럿(CertiK Alert)에 따르면 zk렌드는 여러 차례의 공격을 받았으며 탈취된 자금은 브리지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전송됐다. 브리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적 솔루션이다.
이번 해킹 사태로zk렌드 이용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zk렌드가 브리지의 대기 시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자금 회수에 실패할 경우 내부 연루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스타크넷은 보안을 위해 출금 완료까지 12시간의 대기 시간을 적용 중이다.
이에 대해 zk렌드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사건 분석이 완료되면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현재 모든 인출 기능을 중단하고 가능한 모든 보안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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