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블록체인 밸리(Blockchain Valley)가 주관하는 KOBAC 2025(Korea Blockchain Academy Conference)가 1월 말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진행됐다. KOBAC은 국내 블록체인 학회들이 지난 1년간 연구와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블록체인과웹3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블록체인 빌더들의 데모 피칭과 함께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재단 인사들이 참여해 최신 블록체인·Web3 시장 동향과 인사이트를 나눴다.
블록체인 밸리(Blockchain Valley)는 고려대학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블록체인 학회다. 2022년 3월 출범해 현재 54명의 학회원이 △개발 팀 △리서치 팀 △보안 팀 △밸리데이터 팀으로 구성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외에도 프로덕트 제작, 리서치 페이퍼 발간, 제로데이 리서치, 코어 리서치, 밸리데이터 운영을 중심으로 산학 연계 프로젝트, 아이디어톤, 해커톤 등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밸리 김근호 학회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후에도 국내 웹3 생태계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모데이 주요 수상 프로젝트는? 슈퍼워크, A41, ZETA, INF 등 후원으로 진행
KOBAC 2025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가 소개됐으며, 이 중 주목받은 주요 수상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슈퍼워크 상 ‘Red Flight’는 AI 보안과 위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프로젝트다. AI Agent의 리스크 분석에서 Red Teaming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안 취약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A41 상 ‘ZK Game Competition’은 게임의 랜덤성 조작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제로지식 증명(ZK)을 활용한 프로젝트다. 온체인 게임 데이터를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조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방안을 제시했다.
제타체인(Zetachain, ZETA) 상에는 GroovyBet이 선정됐다. 예측시장(프레딕션 마켓) 내 다양한 항목에 베팅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다. 유저 리스크 선호 유형별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며, DeFi(탈중앙 금융) 프로토콜과 결합해 보험풀 및 레버리지 거래 활성화 가능성을 열었다.
INF 상에는 ‘학회원 기여도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이 선정됐다. 학회원들의 기여도를 명확히 평가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구축한 프로젝트다. 학회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블루노드 “블록체인 기술로 집단 속 ‘기여 문제’ 해결한다”
이 중 INF 상을 수상한 인하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블루노드(BlueNode)는 실제 집단 속 문제 해결에 집중해 주목 받았다. 블루노드는 기존 인적 관리 과정 중 기여 분배가 어려운 부분에 착안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학회원 기여도 측정 및 보상 시스템’을 선보였다.
PoC 테이블을 통해 기여 항목과 기준을 기반으로 개인 성과 지표를 제시하고, 이를 증명할 경우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여 및 리워드가 책정되는 방식이다. 블루노드는 실제 오는 3월 중 실제 운용을 통해 학회원 기여도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의 검증 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외부 조직 적용도 기획 중이다.
블루노드 학회장 김승원은 “기존 인적 관리 시스템이 기여와 보상 책정 과정이 불투명성함에 착안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적 관리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웹3 기업과 학회가 모여 만든 자리, 블록체인 기술 참여 활성화 이끈다
이번 행사는 드림플러스와 A41이 공동 주최했으며, 슈퍼워크, 플록(Flock.io), INF크립토랩, 스크롤(Scroll), 제타체인(ZETA), 디스프레드 등이 스폰서로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이들의 연사 발표도 진행됐다.
KOBAC 2025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의 미래를 조망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웹3에 관심 있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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