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 재무장관 래리 서머스가 최근 미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경고했다. 서머스는 블룸버그 TV ‘월스트리트 위크’에 출연해 “현재는 2021년 정책 실수가 초래한 심각한 인플레이션 이후 가장 큰 상승 위험이 존재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서머스는 최근 발표된 1월 고용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팽팽한 모습을 보이며 임금이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 물가 상승의 배경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서머스는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다음에 취할 조치는 금리 인하가 아닌 인상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
서머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동시장 및 무역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신규 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보다 낮았으나, 고용 증가치가 상향 조정되며 실질적으로는 더 많은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시기”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1:1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