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2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CPI 연준 목표와 거리 예상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CPI의 주요 지표 변화보다 세부 항목에서 희망적인 신호를 찾으려 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분간 금리 동결 가능성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스티븐 주노는 “인플레이션은 목표를 초과하고 있으며 상승 리스크가 여전하다”면서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수준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1월 CPI 전망이 맞다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가 큰 충격 없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7월쯤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적 요인 주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월가에서는 일부 품목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관세 정책이 이러한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 대표는 “거시경제 정책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워싱턴이 아니라 경제 활동을 지속하는 우리들”이라며 경제의 견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를 할 때 정치적 요인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3% 하락, 나스닥 선물 0.10% 상승, S&P500 선물 0.0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94로 0.0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48%로 1.5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2.51 달러로 1.1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