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P와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양국 정상이 대단히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각자 자국의 강점과 함께 협력하면서 언젠가는 얻게 될 큰 이득에 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우린 합의한 대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중단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양국이 즉각 협상을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협의 내용을 즉각 알릴 것”이라고 언명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회담은 러시아가 3년 넘게 구금하던 미국인 교사 마르크 포겔이 풀려난 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은 포겔 석방 대가로 암호화폐 관련 중죄수인 러시아인 알렉산드르 비니크의 신병을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 동안 포겔에 관해 논의했는지, 그의 석방 대가로 러시아에 무엇을 제공했는지에는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