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서클의 USDC가 시가총액 56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성장은 2022년 최고치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2023년 미국 지역 은행 위기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USDC가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USDC는 최근 몇 달 동안 102억 달러의 공급을 추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테더(USDT)는 42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를 비교하면 USDC의 성장이 두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테더는 1,42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USDC는 56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USDC의 성장은 솔라나 기반 디파이 거래량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Artemis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솔라나에서의 USDC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가총액 상승을 이끌었다. USDC는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일시적으로 1달러 페그를 잃은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USDT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손실을 완전히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최고치를 넘어서며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유동성 공급원 역할을 한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팔 때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의 공급 증가가 시장 내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 속도는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가격 상승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12월과 1월 초에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소 정체되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USDT와 USDC의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전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 증가가 암호화폐 강세장의 신호로 작용한 사례가 많았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한 시기에도 스테이블코인의 공급이 증가했으며, 2023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도 비트코인의 강세 랠리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된 바 있다. 이러한 패턴을 고려할 때,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공급 증가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USDC의 급성장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내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되면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에 대한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시장의 상승세를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USDC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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