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간) 2025년과 2026년 세계 석유수요 전망을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발표한 월보를 통해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전년 대비 일일 145만 배럴 증가, 내년은 일일 143만 배럴 증대로 동결했다.
월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석유수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현 시점에선 최근 기조적인 증가 전망에 현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월보는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도 종전 예상을 그래도 두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여파로 원유수급의 불균형을 낳을 수 있다고 월보는 분석했다.
월보 공표 후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6달러 가까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세계 석유수요가 일일 105만 배럴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OPEC 회원국에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을 포함한 OPEC+는 원유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2022년 후반 이래 일련의 감산 조치를 시행했다.
이중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 산유국이 실시하는 자주적인 감산과 관련해선 금년 4월부터 감산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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